데이터 라벨링으로 돈 번 후기 : 해외 라벨링 사이트

 

 

Appen 사이트에서 돈 번 후기

 

내가 실제로 Appen이라는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돈을 번 방법을 리뷰해보겠다. 먼저 아래 이미지는 Appen에서 최근까지 매달 입금된 내역이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내가 지급받은 급여이며 달러로 환산해보면 된다. 8개월 동안 받은 금액이 약 1299달러정도 된다. 현재 환율로 환산해보면 1,688,700원이다. 한달에 약 21만원을 번 셈이다.

 

프로젝트가 언제 시작할지, 어떤 프로젝트가 생성될지 모든게 랜덤이기 때문에 매달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남는 시간에 노트북 하나만으로 하루 2~3시간정도 투자하여 부업으로 돈벌기는 좋다.

 

 

 

 

나는 2022년 6월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일을 받고 있다. 해당 월에 작업한 급여는 다음달 초반 인보이스에 일괄 처리된다. Appen 안에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있다. 나름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자세히 밝힐수는 없지만 텍스트 라벨링, 이미지 라벨링, 음성 라벨링 등 데이터 라벨링 프로젝트가 유형별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진입장벽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해외 업체이기 때문에 사이트 기본 언어가 모두 영어로 되어있지만 영어는 구글번역기나 파파고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Appen 사이트에 들어가 이메일주소로 가입하고 원하는 프로젝트에 apply를 누르면 끝이다. 하지만 신청을 한다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청 후 퀴즈를 통과하고도 기다려야 한다.

 

어떤 프로젝트는 며칠안으로 시작되는 반면 한 두 달을 기다려야하거나 기다렸는데 갑자기 프로젝트가 엎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8개월간 4~5가지 정도의 한국어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할 수 있었다.

 

 

 

 

한국어 데이터 라벨링 작업 후기

 

한국어 녹음 : 수백개 정도의 문장을 한국어로 읽고 녹음하는 작업이다. 기한도 넉넉하게 주어져서 4~5일에 걸쳐 녹음을 완료하였다. 이 작업에서 중요한 건 주변 소음이 들어가면 안되고 발음과 목소리가 최소한의 요구사항을 넘겨야 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제대로 녹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급여를 쳐주지 않는다고 미리 공지를 받았다. 나는 방문을 닫고 집주변 소음도 없을 때 녹음했더니 전체 녹음한 것 중 96%가 통과되었고 해당 급여를 받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단일성 프로젝트여서 한 번만 해보고 이후 또 열리지는 않았다.

 

한국어 음성 라벨링 : 한국어로 녹음된 음성을 듣고 해당하는 문항에 체크하는 작업이다. 배경 소음, 발음, 목소리 크기, 문장 잘림 등 상세하게 적혀있는 지침을 보고 음성마다 해당사항을 체크해줘야 한다. 실제로 작업물을 들어보니 목소리나 발음이 사람마다 매우 다양했다.

 

그래서 어느 문항에 체크해야하나 처음에는 좀 헤맸지만 어느정도 라벨링하다보니 익숙해져 속도가 빨라졌다. 그리고 작업을 하다보면 더 이상 할 작업량이 없다고 뜨지만 다음날이나 몇시간 후 다시 작업창에 들어가보면 할당량이 다시 생성되어 있었다.

 

 

 

한국어 이미지 라벨링 : 한국어 텍스트가 포함된 이미지를 보고 분류하는 작업이다. 대략적으로 설명해본다면 주어진 이미지를 간판, 메뉴판, 문서 등의 정해진 카테고리에따라 일차적으로 분류해준다.

 

그리고 이차적으로 전화번호와 같은 민감정보가 있으면 마크작업을 해줬다. 이 작업 역시 몇 주에 걸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번 들어가서 작업이 할당되었나 필수로 확인해야 했다.

 

한국어 어노테이션 : AI 음성인식에 필요한 한국어 문장을 생성하고 라벨링하거나 생성된 문장을 평가하는 작업이다. 프로젝트내에서 생성된 작업의 지침마다 요구하는 사항이 다양했다. 예를 들어 '알람 설정해줘' '애플워치로 등산 측정해줘' 등과 같은 문장을 처리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초반에 진입장벽이 높았는데 해당 문장에 작업별로 다양한 라벨링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매번 새로운 형식의 라벨링을 숙지해야했지만 이것도 익숙해지니 금방 작업량을 쳐낼 수 있었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라벨링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Appen 작업 특징 정리

 

• 프로젝트에 등록이 되었어도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해봐야 한다. 프로젝트 신청 후 퀴즈를 통과하여 등록이 완료되었다고해서 바로 작업이 할당되지 않는다. 기한없이 기다려야할 수도 있고 프로젝트가 엎어져 시작도 전에 아예 없어지기도 한다.
  
  
• 개인마다 최대로 할 수 있는 작업량이 정해져있어 많은 돈을 벌지는 못 한다. 프로젝트 막바지까지 할당되지 않은 작업량이 가끔 플러스로 들어오기도 한다.
  
  
• 문의하면 답변을 받을때까지 며칠씩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번은 밤 열두시 넘어서 문의해봤는데 몇시간만에 빠르게 답변을 받은적이 있다. 아무래도 해외 기업이다보니 그들의 업무시간에 맞춰 문의를 넣으면 금방 답변이 오는듯 하다.
  
  
•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받는 급여가 더 많지는 않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작업건마다 얼마를 주느냐에 따라 다르다. 내 경우에는 이미지 라벨링 작업의 건당 단가는 매우 낮았지만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제일 길었다. 그래서 계산해보면 같은 시간을 작업했어도 음성 라벨링보다 시간당 급여가 적었다.